대구 123.5㎜ 폭우…가창·공산댐 물 넘쳐

  • 최미애,손동욱
  • |
  • 입력 2014-08-19 07:16  |  수정 2014-08-19 09:27  |  발행일 2014-08-19 제1면
도심 일부 도로 통제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내일밤부터 또 큰 비
20140819
18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호우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신천에 모처럼 많은 물이 좌안도로까지 침수시키며 위용을 시위하듯 굽이쳐 흐르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18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장대비가 쏟아졌다. 일부 도심구간 도로가 통제됐고, 비행기 결항도 잇따랐다.

비는 19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0일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지난 17일 밤 11시30분 대구, 영천 등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18일 오전까지 대구·경북 17개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표했다. 경산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18일 오전 3시쯤 호우경보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들 지역 호우특보는 18일 오후 일단 모두 해제됐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 18일 오후 3시까지 대구의 누적 강수량은 123.5㎜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경산에는 무려 160㎜의 폭우가 쏟아졌다. 고령과 영천에서는 각각 115㎜, 125㎜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20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에는 100㎜ 안팎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비가 쏟아지면서 가창댐과 공산댐에선 18일 오전 11시35분과 오전 2시에 각각 월류(越流)가 시작됐다. 만수위(滿水位)가 96m인 공산댐의 수위는 이날 오후 기준 96.4m, 만수위가 140m인 가창댐의 수위는 140.3m다.

대구경찰청은 이들 댐주변을 침수 예상지역으로 보고, 2차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비행기 결항도 속출했다. 대구국제공항에서서는 인천,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 일부가 결항됐다. 이날 오전 8시55분쯤 인천을 출발해 대구에 도착예정이던 KE1413편 비행기를 시작으로 4편의 비행기가 줄줄이 운항 취소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손동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