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하빈 무농약 무화과 “따봉입니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김기원씨가 무화과 농장에서 수확한 무화과를 자랑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세기의 미인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사랑한 과일인 무화과가 달성군 하빈면 한 농장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김기원씨(58)의 무화과 농장에서 재배되는 무화과가 이달 초 출하를 시작했다. 오는 11월초까지 12개들이 3천여 상자가 수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 무화과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안심하고 껍질째 먹어도 된다. 또한 과피가 얇아 유통 과정이 짧은 무화과의 특성상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하빈에서는 최대한 완숙된 상태로 수확할 수 있고, 짧은 유통과정으로 훼손도 적어 신선도, 상품성, 당도 등 모든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달성군은 무화과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화과 조기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와 판매 촉진을 위해 포장디자인 개발, 포장상자를 지원하고 있다. 농가소득 및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앞으로 재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하빈 무화과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로컬푸드직매장이나 참달성쇼핑몰(053-668-3200)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화과는 3항(항산화, 항균, 항염증 작용)과 3협(소화, 변비, 심혈관 질환에 도움) 작용을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무화과는 다량 함유된 양질의 섬유소로 인해 변비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함유되어 있어 육식 후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고기능성 물질인 가바(GABA)의 함량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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