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탄생···군위 인각사서 ‘특별한 시간’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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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2   |  발행일 2014-08-22 제18면   |  수정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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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오정해, 시노래풍경 진우, 김도향(왼쪽부터).

군위군에는 인각사(麟角寺)라는 고색창연한 사찰이 있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이 절은 일연 선사가 말년에 거주하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일연 선사와 삼국유사를 기념하는 문화축제인 ‘2014 삼국유사 문화의 밤’이 23일 오후 6시 인각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삼국유사가 만들어진 기쁨을 함께 나누고, 민족혼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열리는 삼국유사 문화의 밤은 국악합주와 창극, 북춤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순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삼국유사와 인각사의 의미를 떠올리는 프로그램, 2부에서는 김도향·희자매·함중아 등 대중가수와 함께하는 흥겨운 시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고은 시인이 쓴 일연찬가를 노래로 만들어 시노래풍경 진우가 노래하고, 율산 리홍재는 커다란 붓을 이용한 ‘타묵 퍼포먼스’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축제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차와 함께 인각사 공양간에서 준비한 국수 등을 대접한다. 또 경내에 있는 일연 생애관에서는 인각사와 출토유물, 삼국유사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는 ‘일연선사와 삼국유사 특별전’이 마련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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