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늘 “신공항 수요 충분” 공식 발표

  • 유선태,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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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5 07:12  |  수정 2014-08-25 09:03  |  발행일 2014-08-25 제1면
이제부터는 입지 선정…공정성 확보에 총력전
권영진·김관용 공동성명
정부에 투명한 절차 당부
20140825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용역 결과가 도출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에 따라 입지 타당성 조사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적지 선정에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오전 남부권 신공항 수요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9월부터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와 공동합의로 진행해 왔던 이번 수요 조사 연구 용역 결과에는 남부권 거점 공항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2023년쯤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별도의 남부권 신공항 건설 수요가 충분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계획하고 있는 김해공항 활주로와 국제선 청사 등의 확장이 실행에 옮겨진다고 해도 2030년쯤이면 영남지역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가진 중간보고에서 국내 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내국인 가운데 영남 주민 비율은 최근 4년 만에 16.35%에서 19.07%로 3%포인트 가까이 늘었고, 국제공항을 이용한 영남 주민은 같은 기간 268만 명에서 457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 조사 연구용역에는 한국공항공사와 파리공항공사 등 국내외 항공관련 기관과 대학 연구소가 참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남부권 신공항 관련 공동 성명서’를 내놓는다.

권 시장과 김 도지사는 이날 발표되는 성명서를 통해 △남부권 지역 전체의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공항 건설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에 따라 남부권 공히 이용에 편리한 위치에 건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 등을 정부에 촉구한다.

권 시장과 김 도지사가 영남권의 다른 광역단체장들과 달리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입지 선정 과정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수도권 중심론자들의 이견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 마련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남부권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5개 시·도가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를 밀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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