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고 작년 수능 영어A형 전국 1위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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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5 07:18  |  수정 2014-08-25 08:35  |  발행일 2014-08-25 제2면
국어A형은 전국 17위 열악한 교육환경 극복
“인성교육 치중 성과”
20140825
울진고는 지난해 치른 2014년 수능에서 시골학교라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적 향상을 거뒀다. 울진고의 공개수업 모습. <울진고 제공>

울진고가 최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 열악한 농·어촌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대약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21일 2014학년도 수능을 치른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재학생 44만959명 등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울진고는 영어A형에서 전국 1위, 국어A형에서 전국 17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수능에서 울진고의 경우, 영어A형에 응시한 학생은 38명이며, 이 가운데 1~2등급이 47%(1등급 11명, 2등급 7명)를 차지했다. 국어A형에는 응시생 97명 중 1~2등급 학생이 24%(1등급 4명, 2등급 19명)다. 농어촌 일반학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울진고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2012학년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이후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학력과 인성교육에 치중해 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시골에서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사명감 넘치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학교 이현우 교사(영어)는 “EBS 연계 교재를 철저히 분석, 수준별 맞춤형 심화보충학습을 한 것이 도움됐다. 학생에게 끊임 없이 동기를 부여하고 용기를 북돋워준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우 울진고 교장은 “학습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어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를 수 있었다”고 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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