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료·연인 손잡고 즐거운‘달빛데이트’…소통과 힐링‘활력 충전’

  • 명민준,최미애,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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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5 07:38  |  수정 2014-08-25 07:38  |  발행일 2014-08-25 제8면
여기저기서 ‘셀카’ 플래시
봉사활동 의료진부스 북적
도시철도公 113명이나 참가
동참 외국인들도 “브라보!”
가족·동료·연인 손잡고 즐거운‘달빛데이트’…소통과 힐링‘활력 충전’
숲속길 ‘낭만 여행’//23일 열린 영남일보 주최 제5회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공산터널 옆길을 걸으며 환호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대구의 명산 팔공산의 그윽한 정기를 온몸에 받으며 23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열린 제5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는 가족애, 동료애를 다지며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참가자 중에는 일명 ‘셀카봉’을 들고 온 이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긴 막대기 끝에 카메라를 달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비다. 10㎞ 코스에 출전한 황주선(24)·김현정(여·23) 커플은 셀카봉으로 자신들의 행진모습을 일일이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황씨는 “오늘 여자친구 생일이라서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며 “셀카봉 동영상을 SNS에 올려, 지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인 만큼 의료진의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었다. 우리들병원의 부스에는 출발전 참가자들이 줄지어 몰려 들었다. 도보행진을 하는 동안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우리들병원에서 ‘테이핑 시술’을 해줬기 때문이다.

누네안과 부스도 중년층 참가자들을 위해 노안검사를 무료로 해줘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 때마다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도 133명이나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철도공사의 양대노조인 지하철노조와 도시철도노조 회원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주변 대구국제학교에 근무하는 벽안(碧眼)의 외국인 교사 3명도 이번 달빛걷기축제에 처음 동참했다. 20㎞ 코스에 함께 참가한 베스 토레도(45), 샤론 질레트(50), 켈리 캠벨씨(34)는 팔공산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토레도씨는 “행사장 근처 아파트에 사는데 작년에 하는 것을 보고 꼭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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