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18일 수시원서 접수… 모집 인원 24만3천333명

  • 이은경
  • |
  • 입력 2014-08-25 07:42  |  수정 2014-08-25 07:43  |  발행일 2014-08-25 제15면
작년보다 7천887명 감소
20140825

201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입전형의 간소화 및 수시 모집인원의 감소다.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 유형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대학별고사(논술)’ ‘실기’ 총 4개 유형으로 구분됐고, 정시는 ‘수능’과 ‘실기’ 두 가지 유형으로 제한했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64.2%인 24만3천333명으로, 전년도 25만1천220명(66.2%)에 비해 7천887명(약 2%) 감소했다. 반대로 정시 모집인원은 13만5천774명으로 전년도보다 7천480명 더 선발한다. 2011학년도 처음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상승곡선이 꺾였다. 수시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정시의 두 배에 달한다.

학생부전형 모집인원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반면에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와 모집인원은 대폭 줄었다.

전형별 모집인원 변동 외에 전형방법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우선 수시 및 정시에서 우선선발이 금지된다. 때문에 이름만 논술전형이고 실제로는 수능 성적이 높으면 우선선발하던 관행도 사라지게 됐다.

수시 각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높게 설정해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불합리한 구조도 해소됐다. 한양대가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것을 필두로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와 면접, 자기소개서 등에 대한 ‘수시 맞춤형’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실질 경쟁률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형 유형별로 지원율의 등락이 널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시 일정의 변화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2014학년도 수시는 9월과 수능 직후인 11월, 두 번에 걸쳐 원서를 접수했다. 일반적으로 11월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은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전형이 많았으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에서 모든 대학의 원서접수 기간이 9월6일에서 18일로 일괄 시행한다.

올해는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에 한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한다는 강력한 규제책을 발표했기 때문.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6회로 제한돼 있다. 당장 오는 9월3일 치러질 모의고사 결과는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거의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응시자 전체 인원 중 자신의 객관적인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