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지갑 뺏긴 30대 강도 도망가다 눈 다쳐 중상

  • 입력 2014-08-25 00:00  |  수정 2014-08-25 15:39

강도 행각을 벌이다 시민에게 발각돼 몸싸움 도중 지갑을 빼앗긴 30대가 허둥지둥 도망가다 어딘가에 얼굴을 부딪쳐 눈을 심하게 다치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심야에 도로변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3시 30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도로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A씨를 폭행하고 위협,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씨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했지만, A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당시 범행을 목격하고 추격한 시민 박모(37)씨와 몸싸움을 벌이고 달아났다.


 그러나 몸싸움 과정에서 박씨가 김씨의 옷에서 지갑을 빼내 경찰에 넘기는 바람에 신원이 확인돼 덜미를 잡혔다.


 김씨는 도주하다가 어딘가에 얼굴을 부딪쳐 눈을 심하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박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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