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둘째딸, "삼촌 글 당황스러워…"외삼촌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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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6 10:52  |  수정 2014-08-26 10:52  |  발행일 2014-08-26 제1면

20140826
사진:연합뉴스
'김영오씨 둘째딸''김영오씨 둘째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 윤모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고(故) 유민 양의 외삼촌 윤씨는 지난 23일 한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란에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못하지"라며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영오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유민이를 향한 사랑이 각별했으며 "유민이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되기 때문에 보험금을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1억원)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한 매체와 인터뷰한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은 "삼촌이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유나 양은 "아버지는 친구같고 다정다감하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며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밝혔다.


유나 양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전화횟수가 많아졌다"며 "아빠가 전화하면서 언니 몫까지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며 "전 단식이 금방 끝날 줄 알고 '파이팅'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나양은 또 "아빠 단식하는 중에 광화문에 딱 한 번 찾아갔는데 그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요즘 아빠에게 연락도 잘 안했는데 먼저 아빠가 연락해주는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먼저 연락을 안하고 언제나 아빠가 먼저 전화했다. 전화 끊을때 아빠가 사랑한다고 말을 했다"며 "아빠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나 양은 "아빠 만나서 한 번만 얘기를 들어달라. 만나서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도 공개했다.

김영오씨 둘째 딸 인터뷰를 접한 누리군들은 "김영오씨 둘째딸 말도 외삼촌 말도 입장차이가 아닐까”, “김영오씨 둘째딸, 딸이 느끼는 게 진실일 듯"  “김영오씨 둘째딸, 외삼촌은 왜그랬을까?” "김영오씨 둘째 딸, 유나양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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