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찾는 사람들 ‘온몸으로 웃었다’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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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7   |  발행일 2014-08-27 제8면   |  수정 2014-08-27
신바람 웃음페스티벌 열려
웃음을 찾는 사람들 ‘온몸으로 웃었다’
신바람 웃음페스티벌에 참석한 웃찾사들이 신나게 웃고 있다.

“자! 여러분! 지금부터 1분간 배를 잡고 온몸을 흔들며 웃습니다! 시작! 하하하하 호호호호”

쉴 새 없이 웃자는 구호에 맞춰 120여 명의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신바람 웃음소리가 한여름밤 강당 안을 흔들어 놓는다.

한국신바람연구소(소장 권영복) 주관으로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30분 동안 대구시 중구 매일빌딩 11층 강당에서 열린 ‘제4회 신바람 웃음페스티벌’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웃찾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1부 행사는 맹물교수로 유명한 오세창 박사(대구대 명예교수)와 임인환 행복소통연구원장, 박성임, 이찬기, 이희호, 권영복 박사 등 6명의 강사가 행복 및 웃음릴레이 강연을 3시간 동안 계속했다. 신기한 톱날 연주, 오카리나 연주, 동화 구연 등이 중간에 분위기를 돋웠다. 2부 행사는 이규홍 마술사의 마술공연을 필두로 김경화 펀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율동 및 강습 등이 이어졌다.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한 딸의 권유로 왔다는 정미양씨(48)는 “웃음페스티벌이라 해서 생소하게 느꼈는데 참석해 보니 나도 웃음을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웃음 실험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권영복 소장은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스트레스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바람의 활력을 심어주고 웃음이란 청량제를 듬뿍 안겨주는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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