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0월19일까지 입주작가 9인 릴레이 개인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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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8   |  발행일 2014-08-28 제19면   |  수정 2014-08-28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0월19일까지 입주작가 9인 릴레이 개인전
이두원 작 ‘소비에트 추상화+수탉’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지난 3월 입주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9명의 릴레이 개인전을 27일부터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10월19일까지 5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조각, 서예, 도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기간 관람객들은 작가들이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만든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업실도 구경할 수 있다.

첫 전시는 27일부터 이지현, 이두원 작가 개인전으로 마련됐다. 이지현 작가는 ‘꿈꾸는 옷들- 영천’이라는 제목으로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경기도 파주에서 작업해오던 작가는 그동안 책을 해체한 작업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작들은 옷을 소재로 했다. 영천 주민 옷 130벌을 직접 받아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작가는 “영천이란 곳에 처음 와서 작업을 하게 됐다. 영천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옷을 통해 영천이란 공간을 알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작업으로 보여주려 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최미경 홍보담당은 “이번 전시작은 영천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인간미를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했다. 여기에는 영천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기 위한 작가의 생각이 스며 있다 ”고 밝혔다.

작가는 중앙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대구의 한기숙 갤러리, 일본 나라 기타갤러리 등에서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지난해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인 ‘기억공작소’전에서 초대된 바 있다.

이두원 작가는 ‘소비에트추상화+수탉’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회화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영천에 입주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자연과 자신이 늘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영천에 입주해 작업하며 몸이 건강해진 그는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즐긴다고도 했다.

최 홍보담당은 “낯선 환경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이성과 감정을 다양한 오브제와 주제로 표현한 작품들은 작가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9월5일까지.

이 전시에 이어 9월10일부터 14일까지는 김원준 장종용, 17일부터 21일까지는 김태선 박세호, 24일부터 28일까지는 안진영 유영환, 10월1일부터 19일까지는 최병규와 기획전이 펼쳐진다. (054)330-606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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