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팔공산 경제가치 수조원"

  • 입력 2014-08-29 15:34  |  수정 2014-08-29 15:34  |  발행일 2014-08-29 제1면

대구와 경북 사이에 있는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도와 국립공원연구원은 29일 도청에서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어 무등산국립공원(75.425㎢)과 계룡산국립공원(65.335㎢)의 경제적 가치가 각각 5조8천억원과 4조6천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규모가 더 큰 팔공산(125.668㎢)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사를 맡은 국립공원연구원은 팔공산에 식물 550종, 포유류 22종, 조류 85종, 곤충 455종, 고등균류 290종, 담수조류 299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거나 자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삵, 담비,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종 6종과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물 18종, 어류 4종, 곤충 4종, 양서·파충류 1종 등 31종의 한반도 고유종이 자생하거나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자원으로는 사찰과 승탑 등 90건의 지정문화재와 45건의 비지정문화재가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경북도와 대구시의 의뢰를 받아 2015년 1월까지 팔공산의 자연자원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원관리나 각종 평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팔공산은 대구시가 1981년 7월 경북도에서 광역시로 승격 분리되면서 경북도립공원과 대구시자연공원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윤정길 도 환경산림국장은 "조사 자료를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유함에 따라 지역의 명산인 팔공산을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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