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씨앗’ 34인, 朴 대통령 만나다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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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30   |  발행일 2014-08-30 제4면   |  수정 2014-08-30
세월호 구조 잠수사 등 나눔·봉사 실천자들
청와대 오찬 공식 초청
20140830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 오찬 간담회에서 아역 배우 홍화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할 때, 모두가 함께 가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서른네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참석자는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단체의 추천과 언론보도 사례 등을 참고해 선정됐으며, 민간잠수사로서 세월호 사고 등 각종 재해현장에서 구조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유계열씨, 고국 벨기에를 떠나 42년 동안 40만여명의 저소득층에 의료봉사를 펼쳐 ‘시흥동 슈바이처’로 불리는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

또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신림동 달동네 행복바이러스’박기천씨, 서울역사 근무 중 70대 승객을 구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창랑씨, 다문화 이민여성의 고충상담을 통해 이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해온 한미덕 돌곶이학교 교장, 신장·간 기증 등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최정식 사색출판사 대표도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기부연금제도나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등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나눔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부터 없애서 모든 국민이 국가로부터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뿌린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크게 자라면,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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