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사서삼경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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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30   |  발행일 2014-08-30 제16면   |  수정 2014-08-30
사서삼경 이야기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사서삼경
이세동 지음/ 역락/

216쪽/ 1만원

‘사서삼경(四書三經)’은 한때 이 땅의 베스트셀러였다. 지식인이라면 읽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선비들의 담론은 이 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서삼경 이야기’는 사서삼경을 읽기 위한 가이드북이다. 중국 책들인 사서삼경이 우리 책이 된 과정부터 책의 내용까지 여러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이 만들어진 원전 성립 역사도 살펴보고, 저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사서삼경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나름의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사서삼경의 배경에 대한 정리는 다른 책들에서는 보기 힘든 점이다. 간단하고 쉽게 핵심을 간추렸다. 사서삼경을 해설한 부분도 많이 알려진 내용은 간략하게 다루고 다른 책들에서 소개하지 않는 내용을 담으려고 애썼다.

원문도 일부 번역해 소개하고 있는데, 교훈성의 글들을 뽑아서 나열하고 해석만 한 것이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원문을 간추려 해설했다. 사서(논어·맹자·대학·중용)는 특히 논리가 분명한 책이다. 이 논리의 줄기를 세우고 그 줄기를 따라가면서 적절한 원문들을 골랐다. 그 원문들을 해석하고, 원문의 속살을 헤집어 줄기를 해설했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한 원문을 따라가다 보면 사서의 논리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시경은 일관된 논리를 찾는 것이 불가능해 내용에 따라 분류해 번역만 했다. 서경과 역경은 그 핵심을 알 수 있는 대목들을 골라 설명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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