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넥센에 4-7로 패

  • 입력 2014-08-30 22:06  |  수정 2014-08-30 22:06  |  발행일 2014-08-30 제1면
프로야구- LG, 4위 지키기…두산, 2게임 차 맹추격
SK, KIA 따돌리고 롯데와 공동 6위
봉중근·손승락 28세이브로 임창용과 공동 1위

 프로야구 후반기 피말리는 4위 경쟁이 서울팀 간의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4위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을 야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고, 5위 두산 베어스를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둬 LG에 2게임 차를 유지했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막강 불펜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6회부터 가동된 LG 불펜진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2년 연속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더 키웠다.


 LG는 첫 공격에서 3점을 얻었고, 정규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이 점수를 지켰다.
 1회말 1번타자 정성훈이 좌전안타와 박용택과 이병규(등번호 7)이 연속 볼넷을얻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2점을 먼저 뽑은 LG는 이어진 1·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9)의 우전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롯데는 3회초 1사 1루에서 황재균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얻고, 5회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뽑으며 2-3으로 L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LG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이 5회를 마치고 내려간 뒤 오른손 정찬헌과 유원상이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 등판한 왼손 신재웅이 롯데 좌타자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양상문LG 감독은 곧바로 불펜 에이스 이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동현은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박종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수순대로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 루이스 히메네스와 김민하를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장성우를 볼넷으로, 황재균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은 최근 8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교체용병' 유네스키 마야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7-2로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마야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NC 타선을 요리해 국내 무대에서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NC 선발 에릭 해커는 6⅓동안 6안타와 사4구 4개로 6실점(4자책)해 올시즌 8연승 뒤 7연패를 당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던 투수전은 6회에 깨졌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중전안타로 나간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실패,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은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김현수가 NC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우측 외야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통렬한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는 두산이 NC 내야진의 실책을 틈 타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호르헤 칸투가 몸맞는공, 오재원은 우전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두산은 NC 포수 이태원의 패스트볼까지 이어져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좌전안타, 김재호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최주환이 좌전안타, 민병헌은 3루수 실책으로 나가 1사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나선 정수빈이 1루쪽으로 기습번트를 댔고, NC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악송구하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김현수가 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이호준이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공동 7위끼리 맞붙은 광주구장에서 SK 와이번스가 김강민과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7-2로 물리쳤다.


 SK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6위가 되며 4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유지했다.
 반면 8위로 내려앉은 KIA는 4강에서 더욱 멀어져갔다.


 트래비스 밴와트와 임준섭의 선발대결에서 SK는 3회초 2사 후 김성현의 2루타에이어 조동화가 우전안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에는 2사 1,3루에서 김강민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3점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SK는 나주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6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6승(1패)째를 거뒀다.
 1-2위가 맞붙은 대구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제압, 승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삼성은 2회말 이승엽의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5회초 이성열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역전했고 문우람의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가 이어져 3-1로 앞섰다.


 8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서건창이 3점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만회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28세이브를 기록해 봉중근, 임창용(삼성)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이승엽은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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