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물산업 육성에 6천340억 투입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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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7:14  |  수정 2014-09-01 07:14  |  발행일 2014-09-01 제2면
안동 물교류관 건립·샘물 산업화 등 권역별 전략 수립

경북도가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모두 6천34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경북도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권역은 안동·상주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김천·구미·칠곡·경산의 서남부권, 포항·울진 등 동해안권으로 구분된다.

북부권역에 대해선 2017년까지 1천19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배경으로 한 물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상수도 선진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안동댐 인근에 세계물포럼과 연계해 각국의 물분야 전문가들이 물교류를 위한 집회와 교육, 전시 등을 할 수 있는 국제물교류관(물포럼 파빌리온)을 건립한다.

상주보 인접지역에는 물산업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관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 시험을 통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지역 물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멤브레인 R&D센터’를 설치한다.

상수관망이 노후화된 예천과 봉화지역에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관 교체와 함께 상수도 관리를 자동 제어하는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남부권역에는 2018년까지 1천911억원을 들여 멤브레인 기업투자를 확대하고, 상하수도 서비스를 선진화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도레이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멤브레인 생산 기업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맞춤형 테스트베드 설치를 지원하고, 구미하수처리장에는 제3의 물산업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하루 10만t의 하수를 정수해 구미공단에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하수재이용 시설을 설치한다.

동해안권역에는 해양물산업의 육성과 먹는 샘물의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3천2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시하수처리장의 경우 하루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용수가 부족한 포스코 등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압(RO) 공정 등 첨단 수처리시설 공사가 완공 단계에 있다.

김준근 경북도 물산업과장은 “물산업이 미래 경북을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경북도 권역별 물산업 육성 전략
권역 투입예산(시기) 사업내용
북부권
(안동·상주)
1천195억원
(2017년)
·안동댐 인근 국제물교류관 건립
·상주보 인근 멤브레인 R&D센터 설치
·예천, 봉화지역 상수도 선진화 사업
서남부권 
(김천·구미·칠곡·경산)
1천911억원
(2018년)
·멤브레인 생산기업 테스트베드 설치 지원
·구미하수처리장 하수재이용시설 설치
동해안권 
(포항·울진)
3천234억원
(2018년)
·포항하수처리장 첨단시설 공사(완공단계)
·해양물산업 육성·먹는 샘물 산업화
*멤브레인: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액체막 또는 고체막. 오염된 물의 정수, 오·폐수 정화, 바닷물의 담수화 등에 사용된다. <자료: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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