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의 승전보…장하나, 장하다

  • 입력 2014-09-01 00:00  |  수정 2014-09-01
KLPGA 하이원 오픈 우승
상금 부문도 2위에 올라
20140901
장하나가 31일 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 오픈 3라운드 9번홀에서 세컨샷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나(22·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3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6천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낸 장하나는 10언더파의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 대상, 공동 다승왕(3승) 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하나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지난해에 열렸지만 2014시즌 대회로 인정되므로 시즌 2승째가 된다. 우승 상금은 1억6천만원이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장하나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김하늘(26·비씨카드)이 7번 홀(파4) 더블보기 등 초반 7개 홀에서 2타를 잃었고 국가대표 지한솔(18·대구 영신고) 역시 초반 5개홀에서 3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이 싱거워졌다.

이후로는 장하나가 줄곧 4타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여유 있게 지켰다.

안시현(30·골든블루)이 11번 홀(파5) 샷 이글로 4타 차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13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한 타씩 잃으면서 순위가 내려갔고 전인지가 16번 홀(파3) 버디로 3타 차까지 간격을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장하나가 17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해 전인지와 격차가 2타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장하나와 전인지는 모두 파로 경기를 마쳤다.

장하나는 또 시즌 상금 4억8천326만원으로 상금 부문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장하나는 “전반기에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뜻하지 않게 우승이 늦어졌다"고 웃으며 “좋은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과 안시현 등이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1위인 김효주(19·롯데)는 4언더파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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