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패했다 대전에 0-1 져 여전히 5위

  • 이창남
  • |
  • 입력 2014-09-01   |  발행일 2014-09-01 제27면   |  수정 2014-09-01 08:02

프로축구 대구FC가 리그 선두 대전 공략에 실패했다.

대구는 8월3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대전의 아드리아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0-1로 졌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마감했다. 대구는 승점 31 8승7무9패를 기록, 5위 자리에 여전히 머물렀다.

전반 시작부터 대구는 전방압박을 통해 대전을 밀어붙였다. 이준희와 황순민이 양 사이드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어 상대 골문을 노리는 등 공격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특히 전반 10분에는 노병준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올린 볼을 황순민이 골문 앞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안타깝게도 상대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후반부에도 대구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준희의 돌파가 계속 이어졌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갔다. 전반 28분 문전혼전 중 조형익이 오버헤드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이준희가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의 발에 걸려 선취골을 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구의 수비진은 대전의 파상 공세에 밀려 몇 차례 위기 상황을 노출했다. 후반 12분 골문 앞에서 대전 서명원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맞섰으나, 땅볼 슛이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20분 대구는 김흥일을 대신해 조나탄을 투입,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조나탄은 투입 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취골은 오히려 대전에서 먼저 터졌다. 후반 34분 대전 황지웅이 대구 오른쪽을 파고들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정면에서 아드리아노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자 볼이 그만 대구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대구는 만회골을 위하여 대전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FC안양이 고양 Hi FC를 2-1로 물리쳤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둔 2위 안양은 승점 37로 3위 강원FC(승점 33)와의 격차를 다소 벌렸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