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이기고 상주는 비기고…김재성 역전골로 울산 제압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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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8:02  |  수정 2014-09-01 08:38  |  발행일 2014-09-01 제27면
성남과 1-1… 3연패서 탈출

프로축구 포항이 김재성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3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에서 울산을 2-1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강수일이 동점골, 김재성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끈질긴 수비와 신화용의 선방 덕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전반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포항은 전반 26분 울산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고창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울산 김신욱이 골대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강수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유준수와 김치곤을 연달아 따돌리고 오른발로 김승규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포항은 후반 3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김승대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김재성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후반 20분 수적 열세의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포항의 중앙 수비수 배슬기가 울산의 득점 찬스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 그러나 포항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까지 울산의 파상공세를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상주상무는 지난달 30일 성남FC(이하 ‘성남’)와의 홈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상주는 30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달 2일 이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주는 성남과 만나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패를 끊게 됐다. 상주는 주전으로 뛰던 전역 선수들을 제외한 전력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호가 중앙을 맡았고 이근호·조동건·서상민이 성남의 수비라인을 뒤흔들며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성남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으로 이어가던 전반 15분, 성남의 오른쪽 빈 공간에 서있던 이근호에게 볼이 연결됐고,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보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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