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읍 34개 마을서 ‘짜장면 경로잔치’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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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8:23  |  수정 2014-09-01 08:23  |  발행일 2014-09-01 제28면
안동시 풍산읍새마을부녀회
헌옷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식사대접
중식당 운영했던 박병학씨, 재능기부
안동 풍산읍 34개 마을서 ‘짜장면 경로잔치’
안동시 풍산읍새마을부녀회가 연 경로잔치에 참가한 노인회원들이 재능기부자가 만든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다.
<풍산읍새마을부녀회 제공>

안동시 풍산읍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숙자)는 지난달 28일 전문 재능기부자와 함께 경로잔치를 열고, 노인회원 100여명에게 짜장면과 탕수육 등 다양한 중국요리와 다과, 주류 등을 제공했다.

이날 경로잔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재능기부자는 서울에서 35년간 중국식당을 운영하다 2년 전 풍산읍 오미리로 귀향한 박병학씨(60)였다. 그는 현장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대접했다. 박씨는 “안동에서 갈 수 있다면 어디라도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풍산읍새마을부녀회는 헌옷 모으기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이날 경로잔치를 열었다. 앞으로 풍산읍 34개 마을경로당을 돌며 짜장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풍산읍새마을부녀회는 매년 10월 열리는 안동한우축제에서 먹거리 봉사를 비롯해 시민체전, 풍물경연 등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김숙자 풍산읍새마을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과 뜻을 모아 어두운 곳의 빛과 소금이 될수 있도록 낮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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