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이스탄불까지…실크로드 답사기 출간

  • 입력 2014-09-01 20:15  |  수정 2014-09-01 20:15  |  발행일 2014-09-01 제1면

 실크로드에 푹 빠진 일간지 기자가 실크로드 답사기를 펴냈다.


 '경주가 실크로드 도시라고?'라는 실크로드 답사기에는 한국일보 전준호(49) 기자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지역을 둘러본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 있다.


 실크로드는 그동안 중국 시안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통용되는 실크로드는 1960년대에 정립됐을 뿐이다.
 실크로드란 이름조차 1877년 독일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이 붙인 것에 불과하다.


 저자는 경주 괘릉에 남은 서역인상,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한국인 사신 벽화 등을 통해 한반도와 서역이 문물을 교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때문에 경북도의 실크로드 탐험대원으로 가고 지인과 함께 떠나기도 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비행기, 배, 기차, 버스, 도보 등의 수단으로 실크로드를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실크로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털어놓는다.
 이 책은 답사기인 만큼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사학 전공자답게 여로에 놓인 역사나 주변 내용도 풍부하게 담고 있어 실크로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흥미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직접 실크로드를 체험해보기 바란다"고 강조한다.
 도서출판 마루. 271쪽. 1만3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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