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전통시장서 터키 빵 맛보며 전통공연 즐기세요

12일 막을 올리는 ‘이스탄불 in 경주 2014’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란 주제로 모두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선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 경주 황성공원에선 ‘그랜드 바자르’와 ‘이스탄불 홍보관’이 첫선을 보인다.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 최대로 손꼽히는 이스탄불 전통시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터키의 전통차, 커피, 시미트 빵 등을 시음·시식해 보고 전통 수공예품과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스탄불 홍보관에서는 동서양의 접점인 이스탄불의 역사, 문화, 예술, 음식, 축제, 관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마치 이스탄불 시내를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이다.

경주예술의 전당에선 오전 10시부터 ‘이스탄불 사진전’과 ‘실크 이스탄불전’이 열린다. 사진전에서는 터키를 대표하는 사진작가(1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스탄불전을 찾으면 한국 전통 자수로 표현한 실크를 만날 수 있다.

오후 7시30분엔 황성공원 특설무대(달무대)에서 메인 행사인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린다. 식후 행사로 오스만튀르크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인 ‘메흐테르’와 터키 전통무용과 춤으로 구성된 ‘아나톨리아의 사랑이야기’ 공연이 기대된다.

둘째 날인 13일부턴 장르와 민족을 초월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켄트 오케스트라, 터키 민속음악 및 보컬 합주, 터키인의 삶을 전통악기로 표현한 전통관악 연주, 민속무용, 클라리넷 거장 세르칸 차으르의 공연 등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이스탄불시립연극단이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연극 ‘오윤(OYUN·게임)’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이 열린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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