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외부영입 무산 결국 당내 인사 물색

  • 김정률
  • |
  • 입력 2014-09-15   |  발행일 2014-09-15 제5면   |  수정 2014-09-15 09:15
김부겸·이석현·박병석 등 거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제시한 외부 비대위원장 카드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가운데 당 재건 임무를 맡을 비대위원장은 내부 인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진보성향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보수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투톱’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박 원내대표와 문희상·정세균·김한길·박지원·문재인 의원 등 주요 계파별 중진과 회동한 결과 상당수 참석자가 외부 비대위원장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외부인사 영입은 사실상 철회됐다.

당내에서 외부 비대위원장에 대한 반발 기류가 심한 만큼 향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당을 아우를 수 있는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비대위원장은 당의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행하고 내년 초 있을 전당대회의 룰을 구성할 수 있는 자리기 때문이다.

이에 당 내부에서는 비교적 계파성이 옅은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에 출마해 4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부겸 전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이미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바 있지만 지역주의 타파에 앞선 개혁적인 이미지와 원외 중진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14일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선) 당에서 연락받은 바 없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일은 없다. 지난번에 할 수 없는 이유를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