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 노조 “연공서열 파괴, 발탁인사 관련 합리적 기준 제시해야”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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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5 07:23  |  수정 2014-09-15 07:23  |  발행일 2014-09-15 제6면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단행된 대구시 인사와 관련, 발탁인사에 대한 합리적 기준 제시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요구했다.

조합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기술직과 행정직의 벽을 허물었다. 또 고시와 비(非)고시의 비율을 조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승진인사에서는 무원칙을 노정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무원칙이 공무원의 사업 관련 업무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공무원 업무는 전문성과 성과를 수치로 계량화하기 곤란한 만큼 인사에서 연공서열을 파괴할 경우,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그 어떤 원칙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줄서기가 만연하는 조직문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이뤄진 발탁인사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지 나이가 많다는 동일한 잣대로 승진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조직의 활성화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깊이 고려해 봐야 하고, 내부고객(공무원)의 만족 없는 외부고객(시민) 만족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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