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경향 가늠 잣대…구체적 대입전략 방향키 활용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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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5 07:59  |  수정 2014-09-15 07:59  |  발행일 2014-09-15 제17면
■ 9월 모평 의미와 활용법
20140915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3일, 대구시 남구 협성고 3학년들이 진지하게 문제를 풀고 있다. <영남일보 DB>

9월 모의평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치른 사실상 마지막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본인의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한 평가다.

◆모의평가 의미

올해 수능시험의 국어, 수학은 지난해와 같이 A형과 B형으로, 영어는 통합 시행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각 과목은 지난해 난도와 비교하여 적절하게 난도를 조정한다.

이번 수능 역시 EBS 인터넷 교재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모의평가 문제를 분석해 보면 EBS 자료가 수능시험에 어떻게 반영될지 미리 알 수 있다. 다만 고득점 여부는 EBS를 제외한 나머지 30%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자.

모의평가는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평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하자.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에 지원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시의 최종 마무리는 정시모집에 있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놓고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위치·약점 정확히 파악
이제부터는 전략 짜는 게 중요
수시 지원·마무리 공부에 참고
오답노트·EBS 강의=최대 교재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전략

<1> 취약한 영역 파악·보완

지원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 자신의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하여 대비를 해야 한다.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 참고

EBS에서 지문을 가져오거나 문제를 변형할 때 EBS에 나오는 문제를 크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수능을 대비할 때는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EBS 교재를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즉 70%를 잡았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3> 문제 많이 풀고 오답노트 잘 활용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문제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하여 기본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하여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감각을 기를 수가 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쉽다. 시험을 치른 후에 자주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답노트는 마무리 학습과정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모의평가 이후 대학입시 지원 전략

<1> 수능 공부는 최선을 다하자

정시모집은 모든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5학년도 입시에는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긴 했지만, 일부 대학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2> 수시 지원 여부에 따른 전략

△정시 우선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을 경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하여 정시만 대비하는 방법이다. 수시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수능 공부에 방해만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하여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수시 우선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경우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통하여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 대비하여 학생부 성적을 분석하여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로 논술고사와 면접 및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 동시 지원 전략= 수시모집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논술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수시 논술 위주 전형에 지원할 경우 전혀 문제가 없다. 수시 지원 시에는 정시모집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를 대비하여 틈틈이 대학별고사 준비도 해야 한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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