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대구교육대 교수, 책 ‘행복수업’펴내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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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5   |  발행일 2014-09-15 제23면   |  수정 2014-09-17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20140915

사람은 죽을 때 ‘걸, 걸, 걸’ 하면서 죽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는 호탕하게 웃으며 죽는다는 뜻이 아니라, 세 가지 아주 치명적인 실수를 후회하며 ‘~했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죽는다는 것이다. ‘보다 베풀고 살걸!’ ‘보다 용서하고 살걸!’, 마지막으로 ‘아, 보다 재미있게 살걸!’이라고 한다. 가벼운 우스갯소리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 힌트를 전해준다.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인 한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매우 낮다. 영국의 신경제재단에서 2012년에 전 세계 151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삶의 만족도와 기대수명, 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3위로 나타났다.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가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민총행복지수를 측정해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는 뒤에서 셋째인 32위로 조사됐다.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현대인이 왜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면서도 마음 아파하며 힐링을 외치고 행복을 갈구하는 것일까. 대구교육대 정종진 교수가 인간이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와 행복을 찾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는 책 ‘행복수업’(도서출판 그루)을 펴냈다. 저자는 행복을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행복하게 사는 법이 일상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처방으로 많이 부족했고, 우리 스스로 행복을 디자인하기 위한 노력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플로리시’한 삶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한 조언이 가득 펼쳐져 있다. 플로리시는 ‘번영하다’ ‘만개하다’는 뜻으로 개인의 행복이 활짝 꽃피어 삶이 풍족하고 번성한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내면의 긍정적 정서와 강점, 특성을 계발하고 도와서 행복을 만개시켜 플로리시한 삶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긍정심리학의 관점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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