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D-4] 1골·1도움 숨통 틔운 김승대

  • 입력 2014-09-15 00:00  |  수정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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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A조 예선 한국-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 김승대의 슛이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고 있다. 김승대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이광종호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임창우의 전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이후 후반 막판까지 말레이시아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 김승대가 불과 3분만에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그는 후반 32분 문전에서 2대 1패스를 주고받아 김신욱의 오른발 추가골을 도왔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 2명이 달라붙자 섣불리 슈팅하지 않고 노마크 찬스에 있던 김신욱에게 공을 되돌려보낸 판단력이 돋보였다. 3분 뒤에는 페널티지역을 가로지르며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축구 조별리그 말레이와 1차전
임창우 첫골 후 답답한 흐름 때
후반 중반 3분간 눈부신 활약
이광종호의 에이스 역할 톡톡


이 감독이 즐겨 구사하는 4-2-3-1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은 김승대는 이미 앞선 평가전과 연습 경기에서 전 경기 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1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2-1 승)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지난 5일 대전 코레일과의 연습경기(2-0 승), 10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연습경기(2-1 승)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광종호가 본격적으로 이번 대회 준비에 돌입한 뒤 이날까지 4경기 4골이다.

이날 한국은 김승대의 공격 포인트가 나오기 전까지 공격에서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승대는 “초반부터 상대 수비가 너무 뒤로 물러서 꽤 당황스러웠다"면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게 2골을 더 뽑는 계기가 됐다"며 선제골을 넣은 임창우(대전 시티즌)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관중 3만3천명이 몰리는 등 열기가 후끈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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