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구교대 총장 사퇴 등 요구

  • 입력 2014-09-15 15:08  |  수정 2014-09-15 15:08  |  발행일 2014-09-15 제1면

'대구교육대학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학생간부 해외견학 행사에서 일어난 남승인 총장의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공개 사과, 총장 사퇴 등을 대구교대에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지역 여성단체, 대구교대 학생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남 총장, 보직 교수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학교 측에 5가지 요구 사안을 전달했다.


 요구 사안에는 학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평등인권교육을 즉각 실시할 것을 비롯해 ▲ 성평등인권 교과목 설치 ▲ 성희롱·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학내 전문기구 설치와 전문가 배치 ▲ 피해자에 대한 공개사과 ▲ 총장 사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간담회에서 성희롱·폭언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남 총장이 "술에 취했었고 나이가 있는지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생들을 믿고 있고 학생들이 거짓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구교대는 오는 16일까지 공동대책위원회의 요구 사안에 대한 입장과 진행과정을 포함해 총장 명의의 공개사과문을 총학생회에 전달하고 17일에는 이를 학교 게시판에도 게재하기로 했다.


 남 총장은 지난달 6일 대만에서 열린 '학생간부 해외교육기관 및 문화탐방' 행사를 통해 대구교대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여학생에게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현재 남 총장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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