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치밀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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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6 08:09  |  수정 2014-09-16 08:09  |  발행일 2014-09-16 제21면
[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치밀유방

유방촬영 결과를 보면 몇 줄 하단에 ‘치밀유방’이라고 나와 있다. 이럴땐 상당수 여성의 표정은 어두워진다. 하지만 결과지에 ‘정상’이라고 적혀 있으면 일단 안심한다. 정상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밀유방은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정확한 검진은 해야만 한다.

치밀유방이란 유선조직으로 인해 유방촬영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전체 유방조직의 50~75% 이상일 때를 말한다. 실제로 유방촬영은 95% 이상의 민감도로 1차 유방검진에 포함돼 있지만, 치밀유방을 가졌다면 민감도가 45% 정도로 낮아져 이상소견이 발견될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 그중에도 특히 국내 치밀유방의 비율이 많게는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치밀유방을 제대로 아는 여성은 드물다.

치밀유방인데 처음부터 초음파를 하지 않고, 왜 보이지도 않는 유방촬영을 하는 걸까?

이는 유방은 지방, 섬유질, 유선조직 등으로 구성되어 유방촬영을 하면 지방이 많은 유방은 사진이 전체적으로 검게 나오고, 섬유질이나 유선이 많은 유방은 하얗게 나온다. 유방암이 있을 경우 암덩어리는 유방촬영상 하얀 멍울로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치밀유방을 갖고 있다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큰 암덩어리는 몰라도 작은 종양은 구별해낼 수 없다.

유방촬영에서 보이는 이상 소견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소견 중 하나가 미세석회화이다. 이들 중 일부가 관상피 내암이라는 초기 유방암의 중요한 소견일 수 있다. 또 이런 미세석회화는 대부분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유방촬영은 비록 치밀유방이 있다 해도 유방암의 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검진수단인 것이다. 그래서 촬영술과 초음파 두 가지 병행검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부터 유방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고 미루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유한다. <효성병원 제3외과 전명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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