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포토] 회갑연을 기억하시나요?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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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  발행일 2014-09-17 제8면   |  수정 2014-09-17
[추억의 포토] 회갑연을 기억하시나요?

‘백세시대’라 불릴만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회갑연, 칠순잔치 풍속이 많이 바뀌었다. 회갑연은 이젠 생일에 지나지 않는다. 회갑 잔치하는 모습은 찾아보기도 어렵게 됐다. 지금으로부터 42년 전, 그 시절에 회갑잔치는 결혼잔치와 더불어 최대의 경사였다. 그 당시 우리나라 남자 평균수명이 58세였으니 회갑잔치의 의미는 수명장수를 염원하는 뜻깊은 날이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나주임씨 31대 종손인 고(故) 임노성씨(갓쓴이)로 7남매, 손주 20여명을 뒀다. 회갑연에 참석한 친척, 지인, 동네사람들은 고무신과 옷감, 국수, 감주, 막걸리 등으로 축의금을 대신했다. 요즘은 볼 수 없는 주인공의 갓 쓴 모습과 잔칫상 앞에 가득 놓인 선물 꾸러미가 기억 저편에 남아있던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보게 한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사진=대구 달서구 임채린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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