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항공산업 등 대형사업 속속 추진…‘완산지구 개발’주목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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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  발행일 2014-09-17 제17면   |  수정 2014-09-17
대구·경북 내륙 연결…교통망 획기적 개선
청정환경·도심 생활권, 새 주거중심지 떠올라…중소형 전용단지 분양
영천 항공산업 등 대형사업 속속 추진…‘완산지구 개발’주목
영천시의 다양한 개발계획사업 가운데 새로운 도심 및 주거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천시 완산지구 개발 예상도. <엘컴 제공>
영천 항공산업 등 대형사업 속속 추진…‘완산지구 개발’주목
영천 완산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아파트 분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완산지구 첫 분양 아파트로 가을 중 분양 예정인 아파트 조감도. <엘컴 제공>

포항이나 구미·경산 등 경북도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도시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영천지역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 영천 경마장을 비롯해 영천 항공부품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집적화되고 있는 동시에 대구와의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천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조심스럽게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영천지역은 인근 도시에 비해 굵직한 개발사업이 거의 없었다. 이러다보니 옛 도심도 활력을 잃어갔다. 그러나 항공부품산업 등이 가시화되면서 인구증가는 물론 아파트 신규 분양 등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영천시는 현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540만㎡에 4천9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영천일반산업단지와 영천 고경일반산업단지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이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다. 특히 보잉사 MRO센터 건립 등 항공산업육성·영천경마공원 조성·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대형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농촌 도시와는 달리 인구증가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4만5천923가구, 10만3천111명이다. 이는 지난 1분기 4만5천598가구, 10만2천773명과 비교해 325가구, 338명이 늘어난 수치다. 2008년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됐던 아파트도 지난해부터 분양이 시작되면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올해 1천47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사업승인이 났거나 추진 중인 아파트도 6개 지구 4천여가구에 이른다.

영천의 미래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교통환경이다. ‘동대구~영천 간 복선전철화사업’으로 기존 새마을호열차를 기준으로 할 때 29분이 걸리던 대구와의 시간이 12분 단축되어 17분으로 짧아진다. 또 기존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영천IC·북영천IC를 통한 외부와의 연결에다 2017년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이나 부산은 물론 문경이나 안동 등 지금까지 오가기 어려웠던 경북 내륙지역까지의 연결망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 같은 영천시 개발의 커다란 밑그림 중에서 주목받는 것이 완산지구 개발이다.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의 완산동 말죽거리 복원사업은 물론 영천역 광장 일대 1.57㎞에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완산동 고분군 정비와 역사박물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어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특히 오랜 기간 방치됐던 완산동 옛 공병대 부지에 아파트 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완산지구의 미래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부대 이전 14년 만에 1천2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주택 등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인근 지역의 발전과 상권 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영천지역 부동산중개사들은 “완산동은 금호강과 영천생태지구공원 등 청정환경은 물론 영천역·영천시장·영남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는 도심생활권으로 뛰어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면서 “4천379가구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탄생할 완산지구가 영천의 새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또 “완산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형사업에 대한 기대심리와 정부의 부동산 완화정책이 맞물려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산지구의 개발과 함께 이곳에 들어설 주거단지에도 시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천의 강남시대를 여는 첫 아파트가 올가을 분양을 앞두고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규모의 총 596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88가구와 84㎡ 408가구의 중·소형 전용 단지다. 시행사인 <주>엘컴 관계자는 “남향 위주 단지 배치에 충분한 동간거리 확보는 물론 1층 필로티 설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실현한다. 특히 금호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명품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4-Bay와 알파룸을 갖춘 혁신평면은 영천지역의 아파트 문화를 바꾸는 것은 물론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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