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내 욱수골 ‘글램핑’ 추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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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8 07:41  |  수정 2014-09-18 07:41  |  발행일 2014-09-18 제6면
정부 규제완화 차원 조성 허용…수성구청 “관련법 개정 후 구체안 수립”
주말 2천명 찾는 인기 등산 코스…천혜 조건 갖춰 유력 후보지 낙점

대구 수성구청이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 내에 있는 욱수골에 민간 캠핑장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17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최근 일고 있는 캠핑붐과 연계해 수성구지역 내 캠핑장 후보지를 물색해오다, 개발제한구역인 욱수골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는 정부가 이달초 열린 제2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내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민간캠핑장 조성을 허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욱수골은 계곡과 함께 체육공원, 등산로가 조성된 대구의 인기 등산 코스 중 하나다. 인근 지산·범물·시지지역 주민은 물론 대구 전역에서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약 2천명의 등산객으로 붐빈다고 구청측은 전했다.

캠핑장은 일단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오토캠핑장보다는 캠핑장비를 미리 갖춰놓은 ‘글램핑(glamping)’장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운영권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재산권 행사가 제한됐던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맡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욱수골은 캠핑장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상세한 사업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는 현재 달성군 등지에 공공 및 민간 캠핑장 5곳이 운영중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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