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환의 별난집 별난맛] 경산 ‘CW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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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9   |  발행일 2014-09-19 제41면   |  수정 2014-09-19
맛과 동심에 함께 젖게 하는 복합외식문화공간…소스 감칠맛 독특한 스테이크 요리 일품
[박진환의 별난집 별난맛] 경산 ‘CW레스토랑’
[박진환의 별난집 별난맛] 경산 ‘CW레스토랑’

주위 들녘 농촌 풍경과도 잘 어울리고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도시풍 내외부 경관의 경산시 대평동 CW 레스토랑.

착한 가격에 세련된 솜씨의 홈메이드 방식 이탈리아 음식이 있는 곳이다.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니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피규어 박물관이 있다. 피규어는 영화 ‘ET’에서 보름달을 가로 지르며 ET와 소년이 자전거로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처럼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동작의 표현이 가능하게 만든 영화·만화·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실제 원본과 같게 만든 인형 상품이다. 정교함 때문에 제작이 쉽질 않아 출시되자마자 품절된다. 희소성이 높다. 3층의 공간에 2천여점이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컬렉터에게도 소문난 장소이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잠시나마 동심에 젖게 하는 복합외식문화 공간이다. 패밀리 레스트랑 분위기의 매장과 10~20명 개별실, 30~40명의 돌잔치나 모임을 치를 수 있는 독립공간, 3층에는 별을 보면서 늦은 시간까지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하늘 공간이 있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메가 잭다니엘 스테이크’(1만9천500원)’. 쇠고기에서 가장 연한 갈비 안쪽 토시살을 헤네시 위스키를 기본으로 하는 소스로 맛을 낸다. 달콤한 향으로 먹는 내내 온기가 남아 있다. 소스의 감칠맛이 독특하다.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미디엄으로 알맞게 구워 미각을 자극할 정도로 적당하다.

이 집은 제철 재료를 많이 쓴다. 토마토 소스의 진한 구수함과 토마토의 상큼함이 잘 어울리는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1만원)와 크림소스로 맛을 내고 베이컨의 진한 스모크향이 있는 부드럽고 고소한 ‘까르보나라 파스타’(9천500원)도 기교를 많이 부리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많이 살렸다.

‘타이 칠리 스파게티’(1만1천원)는 태국 고추의 매콤함이 해산물과 채소를 적당히 감싸준다. 장작 화덕에서 굽는 ‘허니고르곤졸라피자’(1만1천원)는 짭짤한 맛과 은은하게 구수한 향내까지 있다. 꿀까지 곁들여 달콤함까지 있다. ‘알라 다이볼라 피자’(1만2천500원)는 ‘악마의 피자’라는 뜻이다. 마르게리타 피자에 매운 페페론치노와 모차렐라 살라미를 얹어 고소하면서 톡 쏘는 듯한 화끈한 맛이 있다. 뻔한 스토리와 흔한 음식이 있는 곳은 아니다. 긴장감과 짜릿한 감동, 그리고 특별한 환상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음식칼럼니스트

▶예약전화: (053)812-6543
▶위치:경산시 대평동 437-1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휴무: 없음
▶주차시설: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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