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국민을 울린 사랑과 감동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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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9 12:50  |  수정 2014-09-19 12:50  |  발행일 2014-09-19 제1면

20140919
사진=치매 엄마 보따리[온라인커뮤니티]
치매 할머니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만나게 된 치매 할머니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울렸다.

 

1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19일 한 매체는 전했다.


수소문 끝 할머니를 아는 이웃이 나타났고 경찰은 6시간 만인 오후 8시께 할머니를 딸이 입원한 부산진구의 한 병원으로 안내했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 그토록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던 보따리를 풀었고 "어서 무라(어서 먹으라)"는 말과 함께 푼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이 소중하게 담겨 있었던 것.

 

이에 딸은 자신을 위해 그것들을 끌어 안고 6시간의 헤매임 끝에 자신 앞에 나타난 엄마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해져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눈물이 절로나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우리의 진정한 엄마 모습"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정말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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