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드라마 무대에 선택받은 주인공

  • 입력 2014-09-23   |  발행일 2014-09-23 제21면   |  수정 2014-09-23
스트리트 드라마 무대에 선택받은 주인공
쉰스터 작 ‘Blue Screen Runway’

◇…거리를 주된 소재로 작업하는 사진작가 쉰스터의 개인전이 갤러리시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스트리트 드라마(Street Drama)’를 주제로 펼쳐진다. 스트리트 드라마는 한 장의 사진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최종 결과물 못지않게 제작과정이 큰 의미를 가진다. 작가는 길을 지나가면서 조형적으로 완성도 있는 공간을 찾는다. 그 공간을 발견하면 그것이 바로 스트리트 드라마의 무대가 된다. 이 거리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수십수백명의 사람을 계속 촬영한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사람만 선택한 뒤 그들이 마치 같은 순간에 존재했던 것처럼 합성해 완성한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사람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은 리얼리즘과 상상력을 혼합해 만들어진다.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은 사진상에 있는 위치에서 실제 존재했던 모습 그대로 합성돼 있다. 다른 곳에서 촬영된 사람을 떼어다가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공간을 실제로 지나갔던 모습 그대로 촬영하고 합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5일까지. (053)246-4688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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