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교육·취업·즐거움 ‘3E’가 있는 캠퍼스 만들겠습니다”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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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9 07:59  |  수정 2014-09-29 08:01  |  발행일 2014-09-29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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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가 지난 24일 기린체육관에서 개최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3E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3E 프로젝트란 ‘교육(Education)’‘취업(Employment)’‘즐거움(Entertainment)’을 뜻한다.

‘건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발맞춰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원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한다는 취지다. 대구한의대는 소통을 통해 학생 및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서 155억원 지원받아
문제해결 중심 양방교육 실시
학생 모두 취업하는 날까지
OLE 바탕 현장형 인재 양성

우선 ‘교육’분야는 교수의 일방적 강의로 진행되는 단방향식 교육이 아닌, 소통을 중시하는 양방형식 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문제 해결 중심의 PBL(Problem Based Learning)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고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학생-교수와 소통을 통해 배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멘토링 교과목,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실무지식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는 주문식 전공과목 등으로 구성한다. 특히 한방웰니스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통해 21세기 고속성장 중인 웰니스(Wellness) 산업분야 인재양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대구한의대는 대학특성화 사업을 통해 교육 분야의 이러한 과제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2014년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전국 최대 규모 대형과제 선정(단일 사업단 중), 예체능 우수사례 선정 등으로 5년간 총사업비 155억원을 지원받는다.

‘취업’분야에서는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현장실무학기 및 주문식 전공교과목 등이 포함된 OLE 교육시스템을 통해 재학생의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한의대에서 이번 2학기부터 시행하는 OLE 교육시스템은 ‘On-site Learning for Employment’의 약자로, ‘취업을 위한 현장실습’을 의미한다.

산업체현장실습을 극대화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재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Work-Ready형 인재’, 즉 ‘준비된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OLE 교육시스템의 주목적이다.

OLE 교육시스템은 기업의 문화와 실무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산업체현장실습과 주문식전공, 캡스톤디자인, 진로지도 및 직장체험 등을 결합한 교육체계다. 졸업생이 필연적으로 거쳐 가는 수습기간을 교육의 일부로 대체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인재를 졸업 즉시 해당 기업에 취업시키는 교육체계이다. 협약을 맺은 기업은 OLE 기업으로 명명되어, 산-학 협동연구 및 인재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협약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 직접 길러줌으로써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OLE 교육시스템은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학과를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향후 희망학과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대학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정보공시에서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 전국대학 취업률 7위(2014년 6월1일 기준 다그룹 졸업생 1천명 이상)를 차지하면서 대학 브랜드이미지가 한층 높아졌다.

이같은 취업률은 2011년 전격적으로 실시한 학부(과)별 취업전담교수제를 통한 교수의 적극적인 학생지도, 취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정보제공과 학생밀착형 교육프로그램 실시로 학생들의 눈높이 조절을 통하여 이루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 취업지원센터는 ‘학생 모두가 취업하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취업마인드 제고를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0년 이후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취업지원관)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이미 취업지원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즐거움’분야는 재학생의 리더십과 봉사정신,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한학촌을 비롯한 캠퍼스 내 재학생들의 다양한 휴식공간을 연계하는 산책로의 신설과 공연·문화예술 등 재학생 및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의 확대를 통해 재학생에게는 머무르고 싶은 대학, 지역민들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변창훈 총장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3E 프로젝트로 현장실무 교육을 강화하여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감성과 감동이 있는, 학생이 즐거운 캠퍼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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