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방전자정부 전국 첫 수출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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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30 07:21  |  수정 2014-09-30 07:21  |  발행일 2014-09-30 제2면
베트남 다낭市와 무인 민원 시스템 등 공유 협약
市 “지역 ICT기업 해외진출 징검다리 역할 기대”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 정부의 정보화시스템을 국외로 수출하게 됐다.

대구시는 30일 베트남 다낭시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공동으로 다낭시와 ‘지방전자정부 분야 상호 우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NIPA는 국내의 우수한 정보화시스템들이 다낭시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전문가 교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상호협력하게 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월부터 지방 전자정부의 위상강화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낭시 등 대구 우호도시와 제3세계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홍보에 나섰고, 이에 다낭시 측에서 ‘무인 민원 발급기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지역기업인 <주>광명테크와 함께 NIPA에서 추진하는 ‘2014년 해외정보화 컨설팅 지원 사업’에 공동 프로젝트로 응모해 지방 최초로 선정됐다.

다낭시와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ICT기업들의 국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낭시는 베트남에서도 정보화기반 시설이 비교적 잘 조성된 지역이어서 정보시스템의 추가 구축과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다낭시 주변도시는 물론 베트남 인접 국가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경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의 많은 ICT 기업이 국외 진출에 나섰지만, 채널 확보와 경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 ICT 기업의 국외 진출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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