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폐경 전문의와 상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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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30 07:59  |  수정 2014-09-30 07:59  |  발행일 2014-09-30 제21면
[효성병원과 함께하는 생활 속 건강] 폐경 전문의와 상담 필요

나이 드는 것이 마냥 서러운 것은 아니지만 50대 초반 겪게 되는 폐경은 “이제 나도 여자로서 끝이구나”하는 생각에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신체 변화도 삶을 힘들게 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얼굴 화끈거림이다. 또 짜증이 심해지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땀이 나거나 때로는 가슴과 목 부위가 빨개지면서 머리 끝까지 열이 오르기도 한다.

특히 잠자려고 누웠을 때 화끈 달아오르기 시작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우울증이나 기억력 감퇴, 신경과민, 피부노화, 심혈관 질환, 배뇨곤란, 성교통, 질건조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 20~30대 여성 가운데서도 폐경을 경험하는 ‘조기 폐경’이 늘고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호르몬검사와 초음파검사 등 다양한 검사법으로 원인을 찾게 된다.

최근 대한폐경학회는 이른 폐경이나 열성홍조와 같은 후유증을 앓는 여성들은 전문의와 상담 후 최소 5년이상 호르몬 약을 복용하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호르몬요법 치료 5년 동안 유방암 발병률 증가는 없었고, 갱년기 증상 완화와 더불어 심장혈관질환 감소, 골다공증 위험도 감소, 대장·직장암 예방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몬 치료를 할 경우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횟수도 줄고 그 강도도 약화시킬 수 있다. 요실금, 두통, 불면증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호르몬 치료는 경구, 경피, 주사로 주입하는 피하, 질에 넣은 경질, 근주, 비강투여 등과 같이 다양하다. 그리고 호르몬 요법과 함께 갱년기 증상완화를 위해 평소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인 콩, 석류, 미나리 등의 섭취를 권장한다.

갱년기는 여성 인생의 끝이 아니라 제2, 제3의 인생 출발점이다. 스스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적절한 관리에 따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윤택해질 수 있다. 자신만이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닌 모든 여성이 거치는 과정이므로 갱년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기를 바란다.

<도움말=효성병원 제8산부인과 이리라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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