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서북청년단의 실체 알아보니…"끔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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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30 11:41  |  수정 2014-09-30 11:41  |  발행일 2014-09-30 제1면

20140930
사진;허지웅 sns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 재건위를 비판한 가운데 서북청년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대충 넘어가면 안 된다.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북청년단은 1만4천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도 4.3사건을 주도한 단체다. 1946년 11월 30일 서울에서 결성한 극우반공단체로 이들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되는 자에게는 무조건적인 공격을 가했고 당시 미군은 이들을 이용해 제주도 4.3사건을 일으켰다. 미국 군정은 명령에 대항하는 지역에 서북청년단 세력을 파견하여 민중들을 공격하는 하수인으로 삼았다.


제주도 4.3사건의 희생자는 1만4028명으로 집계되었지만, 미신고 또는 미확인 희생자가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서북청년단은 경찰 보조 기능을 부여받았지만 봉급이 없었기 때문에 갈취와 약탈, 폭행을 일삼았다.


서북청년단은 1947년 대동청년단 합류를 둘러싸고 합동파와 합동반대파로 분열됐고 합동파는 1948년 9월 대동청년단에 통합됐다. 합동반대파는 1949년 12월 대한청년단에 흡수 통합됐다.


앞서 지난 9월 27일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 없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중단시켜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됐다"며 노란 리본 없애기를 시도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과 서북청년단 실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서북청년단의 실체 허지웅 아니였으면 몰랐을 뻔"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역시 개념있는 방송인"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그런 끔찍한 단체인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듯"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역시 허지웅이네" "서북청년단 실체 너무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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