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 하반기에도 활황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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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1   |  발행일 2014-10-01 제16면   |  수정 2014-10-01
9월 매매가격 0.44% ↑···17개 시·도 중 상승률 1위
혁신도시·기관 이전 바탕, 정부 규제완화 힘입어
20141001

대구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이어 여전히 시장상황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014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대비(8월11일 대비 9월15일 기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24%, 0.31%상승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매매가격은 대구가 0.4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기 0.38%, 울산 0.31%, 충북 0.26%, 서울 0.25%, 인천 및 경남 0.22%, 경북 0.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0.07% 하락했다. 대구의 매매가격은 지난 2월 0.67%를 기록한 이후 3월 0.54%, 4월 0.51%, 5월 0.38%, 6월 0.19%로 내려 앉았으나 7월 0.20%, 8월 0.29%로 회복세를 나타내다 9월 들어 크게 올랐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 정책 발표 효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재건축 연한 완화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매물회수 및 가격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수도권(0.31%)에 반해 지방은 0.18%로 상대적으로 낮은 데도 불구하고 대구는 혁신도시 내 기관 이전, 산업체 배후수요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은 경기가 0.5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구 0.46%, 인천 0.39%, 서울 0.31%, 충북 0.30% 등의 순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월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14% 상승하여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가 0.29%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대구 및 대전 0.25%, 서울 0.19%, 경북 및 부산이 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대전 유성구(0.53%)가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세종시(0.48%)도 외지인 거래 증가 등으로 상승을 주도하며 그 뒤를 이었다. 대구 달성군도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공사진척률이 97%를 보이면서 전국에서 다섯번째 높은 0.36%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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