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듬체조 손연재 김윤희 이다애 이나경[연합] |
손연재를 비롯하여 김윤희(23, 인천시청),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164.04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단연 '에이스' 손연재였다. 손연재는 이날 총 71.732점으로 개인예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은메달을 안긴 주역이었다. 하지만 김윤희의 막판 분전이 없었다면 한국은 은메달을 획득할 수 없었다. 김윤희의 강한 승부욕이 일궈낸 결과다.
김윤희는 첫 볼 종목서부터 연이어 실수를 범하며 15.166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마무리 부분에서 던진 볼을 잡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당초 16점대를 목표로 했지만 김윤희는 15점 초반 대에 그쳤다.
두 번째 후프 종목에서는 더욱 악화됐다. 김윤희는 또 다시 마지막 던지기에서 후프를 놓치며 주저앉았다. 마무리 동작을 한 뒤 김윤희는 후프로 땅을 내리쳤다. 또 다시 실수를 범한 자신을 향한 분노였다. 얼굴은 눈물범벅이 됐지만 이는 악 물었다. '다음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네티즌들은 "김윤희 손연재 이다애 이나경, 모두 화이팅""김윤희 손연재 이다애 이나경, 자랑스럽다""김윤희 손연재 이다애 이나경, 우리들의 보배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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