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대병원역서 인명 구조·화재진압 첫 소방대응훈련

  • 명민준,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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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3 07:24  |  수정 2014-10-03 09:28  |  발행일 2014-10-03 제6면
3호선 테러범 침투·역사 파괴·화재 상황엔…
20141003
대구서부소방서 구조대원과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수직 소방 사다리차를 등을 이용해 인명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북구 동호동)에서 대형 사고에 대비한 ‘도시철도 긴급구조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실제 도시철도 3호선에서 실시된 사고대비 훈련으로는 처음이다.

훈련은 서부소방서를 중심으로 강북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진행됐다. 폭발과 화재 등 역사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유형을 한번에 시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황 시나리오는 ‘테러범 침투에 의한 역사시설 파괴 및 화재’로 짜였다. 소방헬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 30여대와 200여명의 인원이 대거 투입됐다.

가상 테러범이 역사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단 폭발과 화재상황으로 이어졌다. 우선 119구조대원들이 로프를 걸고 승객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모노레일 차량 내 승객을 비상탈출장치인 ‘스파이럴 슈터(나선형 미끄럼틀 형태)’를 이용해 탈출시켰다.

인명구조 후 본격적인 화재진압 작전이 펼쳐졌다. 모노레일 내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분사됐고, 최대 50m까지 솟구치는 소방호스와 소방헬기까지 동원된 만큼 화재진압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안전진단을 위해 북구청과 한국전력공사 측의 복구인원이 투입되면서 훈련상황은 마무리됐다.

훈련을 참관한 정원재 북구청 부구청장은 “다양한 사고유형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었고, 훈련도 유기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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