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大축제-울릉군] ‘급이 다른’ 오징어·고소한 전통 칡소 일품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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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15 08:16  |  수정 2014-10-15 08:16  |  발행일 2014-10-15 제18면
[아줌마大축제-울릉군] ‘급이 다른’ 오징어·고소한 전통 칡소 일품
울릉도 특산 나물로 차린 산채비빔밥.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깨끗하다. 또 아침 일찍 출어해 당일 청정해역의 자연풍으로 건조작업을 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최대한 확보된다. 울릉주민은 울릉오징어와 다른 지역 오징어를 비교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한다.

건오징어의 단백질 함량은 쇠고기의 3배 이상이며, 라이신·매치오닌트립토판 등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단백가(단백질의 영양가치를 나타내는 수치)가 83%로 양질의 단백질에다 EPA·DHA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울릉칡소는 일제의 수탈과 한우 개량 정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로도 불린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2005년부터 경북도의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칡소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전체 한우의 80%에 해당하는 400여두의 칡소를 사육하고 있다. 울릉 칡소는 지난해 8월 ‘맛의 방주’에 등재돼 주목을 끌었다.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기후와 맞물려 이른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매우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모든 풀을 약초라고 부른다.

가장 널리 알려 판매되고 있는 나물로는 울릉미역취, 섬부지갱이, 참고비, 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 전호, 땅두릅 등이 유명하다. 울릉도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특산물 전시회장 시식코너에서 맛볼 수 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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