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4연패…새로운 가을의 전설 남기다

  • 이창남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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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16   |  발행일 2014-10-16 제1면   |  수정 2014-10-16
한 경기 남겨두고 정규시즌 진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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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해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프로야구 삼성이 우여곡절 끝에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직행에 성공했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압도적인 피칭과 되살아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사상 첫 ‘정규시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삼성은 단일리그가 시작된 1989년 이후 총 8차례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그동안 15차례 KS에 진출해 모두 6차례(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KS에서 맞붙을 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도 삼성이 우승을 거둔다면 통산 7번째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게 된다. 또 류중일 감독은 김재박 감독(당시 현대)이 거둔 4회 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특히 이날 삼성의 정규시즌 4연패 확정은 홈인 대구구장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삼성은 1982년 2월3일 팀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총 7번의 정규시즌 우승을 거두는 동안 홈에서는 단 한 번도 축배를 들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시즌 4연패는 감독 혼자서 이룬 게 아니다”라며 “선수와 프런트, 코칭스태프가 혼연일체로 협력해 이룬 쾌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름간의 휴식기를 갖는 삼성은 11월4일부터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돌입해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도전에 나선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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