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계동학원 옛터에 유허비 건립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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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16 07:50  |  수정 2014-10-16 07:50  |  발행일 2014-10-16 제24면
예천 계동학원 옛터에 유허비 건립
예천군 개포면 계동학원 옛터에서 열린 유허비 건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동학원유허비건립위원회 제공>

일제강점기 예천군 개포면에 세워졌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개교 3년 만에 폐교된 계동학원 옛터에 항일정신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계동학원유허비건립위원회(위원장 정희융)는 최근 김진우 전 헌법재판관, 유성종 전 국립교육평가원장, 반형식 전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동학원 유허비 건립식을 가졌다.

계동학원은 1923년 박창호 당시 협성학교 학생에 의해 건립된 예천군 개포면 최초의 학교로, 보통학교 6년 과정을 4년간 가르치는 초등학교 수준의 민족학교였다. 설립 후 2년 만에 80여명의 학생이 모였지만 1926년 10월6일 일제의 탄압에 의해 폐쇄됐다.

이후 박 선생은 동아일보 기자, 신간회 예천지회 간부로 활동하며 일제의 탄압에 맞섰다. 유허비의 비문과 글씨는 예천 출신의 철학박사 김녕 김봉균 교수와 문학박사 평해 황재국 교수가 썼다. 전 성신여대 미대 김상진 교수가 디자인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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