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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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17   |  발행일 2014-10-17 제36면   |  수정 2014-10-17
전망대서 바라본 푸른 호반 ‘눈의 호사’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물문화관에서 바라본 부항호반 전경. 김정중 K-water(한국수자원공사) 김천부항댐관리단 사업팀장은 “지난해에 준공식을 가진 이후 최근 완전 준공돼 김천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부항대교에서 바라본 부항정.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부항정에서 바라본 부항대교. 단풍이 막 물들기 시작했다.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지난 10일 부항호반을 찾은 문옥성·강수진씨 가족이 수변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항지서 망루. 6·25전쟁 당시 경찰이 빨치산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보존한 건물이다.
미리 가본 영남일보 ‘제1회 김천 삼도봉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코스
수몰지역에서 옮겨 심었지만 고사된 팽나무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일명 ‘춤추는 나무’다.


2002년 태풍 ‘루사’는 김천시 구성면, 지례면, 부항면, 증산면, 대덕면 등을 할퀴고 지나갔다. 수마가 남기고 간 상처는 깊었다. 부항다목적댐(김천시 부항·지례면 일원)은 바로 루사가 할퀴고 간 2002년에 계획돼 지난달 30일, 12년 만에 완전 준공됐다.

총사업비 5천500여억원이 든 만큼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부항호반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맑은 물, 시원한 바람, 여가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곳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토캠핑족과 관광객으로 붐벼 유명한 지례흑돼지고기가 동이 날 정도다. 부항호반은 김천시 지례면 소재지에서 오른쪽으로 약 1㎞만 가면 나온다. 댐 건설로 지좌리, 신옥리, 도곡리, 유촌리가 물에 잠겼다. 인근에 17가구의 이주촌이 있다.

산을 깎아 만든 일반 댐과는 달리 부항댐은 물밑의 토사를 이용해 댐을 건설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삼산이수관 내 지역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문화, 예술공간으로 꾸몄다. 예술촌, 오토캠핑장도 조성했다. 유역면적은 82.0㎢, 저수지면적은 2.54㎢이며 총저수량은 5천430만㎥이다. 소수력발전도 겸하는 부항댐은 수몰지에 있던 고목을 이식해 호반 주변에 심었다. 부항댐에 있는 물문화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졌다. 디지털아쿠아리움, 비상상황체험실, 생태동굴탐험관 등이 있으며 특히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눈에 부항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부항호반의 가장 큰 특색은 댐 둘레를 따라 조성된 3.2㎞의 수변 데크로드다. 5㎞ 코스는 데크 길을 따라 왕복하는 가벼운 산책로다. 코스 중간에 부항정자가 있는 소공원이 있다. 10㎞ 코스는 댐 전체를 둘러보는 길인데 아치형 부항대교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압권이다. 참가비가 1만원인 20㎞ 코스는 부항호반 상류까지 넓게 둘러보는 루트다.

지좌교차로에서 전북 무주 방향 부항면 소재지를 지나 6·25전쟁 유적지인 부항지서 망루에서 구남천 계곡 말미·희곡·유촌동으로 향한다. 호젓한 오솔길을 걸으며 가을 농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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