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진입도로 12.9㎞ 27일 개통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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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0 07:12  |  수정 2014-10-20 09:32  |  발행일 2014-10-20 제1면
대구창조경제의 심장, 대동맥 연결
대곡동∼현풍면 10분 거리

20141020
달성군을 주축으로 한 대구의 서남지역 산업권역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곳 산업권의 핵심인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대동맥인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오는 27일 드디어 개통된다.

도로 개통으로 기존 50분가량 걸리던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달성군 현풍면 구간은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가까워지게 됐다.

2016년 12월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까지 추가로 완성되면, 대구시 달서구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한번에 이어지게 된다.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가 대구를 창조경제 수도로 만드는 ‘새로운 경제 심장’이라면,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개통은 그 심장으로 향하는 대동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6월 착공한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는 3천679억원의 예산(국비 2천269억원, 시비 1천410억원)이 투입됐다. 총 길이 12.9㎞의 자동차 전용 도로다. 왕복 4차로이며 터널 6곳, 다리 9곳, 지하차도 1곳 등의 구조물이 들어섰다.

앞서 지난해 12월 조성을 마무리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726만9천㎡)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유보지(33만1천456㎡)를 제외한 산업용지가 100% 분양됐다. 현재 14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했거나 가동 중이고, 61개 업체가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짓기 위해 준비 중이다.

 

테크로폴리스의 고용유발효과는 8만4천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조5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조4천억원에 이른다.

 

이번 개통으로 상습 지·정체구간인 구마고속도로 남대구IC~현풍IC 구간과 화원~현풍 간 국도 5호선의 교통체증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달성1·2차 산업단지와 성서공단과의 물류 연계강화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대구시는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를 이어주는 ‘테크노폴리스 연결도로’ 공사도 마무리했다. 228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2~4차로였던 달성군 중부 내륙고속지선 현풍 IC~테크노폴리스 구간(총 길이 930m)을 6~7차로로 넓힌 것.

 

국가산업단지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선 6기 취임 후 ‘3·3·5·5 일자리공약’을 실현할 최소한의 보루가 되고 있다. 이 공약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3개 유치 △300개 강소기업과 50개의 중견기업 육성 △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0년 연속 전국 꼴찌에 머무는 대구의 현실을 타개할 핵심 요체가 바로 국가산업단지이기도 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1조7천5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인 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4만8천㎡ 에 들어선다. 1단계는 2016년, 2단계는 2018년까지 마무리되기 때문에 도로 조성도 그에 맞춰 진행된다.

 

국가산업단지는 고용유발효과 14만9천280명, 생산유발효과 35조7천9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0조8천5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지난 4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ITS)도 현재 주 진입도로가 없는 상태지만, 국가산업단지 주변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8년이면 주 진입도로가 확보된다.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 “단순한 도로 개통이 아니라 시민행복과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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