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르네상스’ 꿈꾸며…군민은 한마음으로 청정 고령 달렸다

2014 낙동미로(美路)릴레이 자전거축제 ‘제3회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군민들이 상쾌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회천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자전거족들이 가을 바람을 맞으며 회천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현덕기자

녹색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이 다산농협에서 나눠주는 옥미쌀을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한 내빈과 지역민들이 개막식을 관람하고 있다.

녹색자전거 대행진 식전행사에서 퍼커션 그룹 코튼아이가 드럼연주를 하고 있다.

낙동강변 녹색 두 바퀴 물결이 대가야의 혼을 깨웠다. 18일 고령지역에서 펼쳐진 ‘제3회 고령군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지역 화합과 자전거의 메카 고령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지역 주민은 물론 학생, 사회단체 등이 동참해 새로운 대가야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데 앞장 섰다.

각계서 안전행사 큰 도움

◇…이날 자전거 대회 코스 주변 교통안전을 위해 고령경찰서와 지역방범단체,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았다.

고령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과 자율방범연합회 대원 25명, 해병전우회 회원 10명,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10명 등 60여명은 대회 코스 곳곳에서 참가자의 주행과 안전을 책임졌다.

박윤식 고령자율방범연합대 회장은 “올 대회는 예년보다 연합회 대원이 많이 나와 교통 통제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박정기 고령해병 전우회장은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

◇…이날 행사의 경품 추첨에는 자전거를 비롯한 전자제품, 각종 스포츠 용품, 호텔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추첨은 대회 행사장 내 부스에 참여한 이들이 도왔다. 김용민 고령라이온스클럽 회원은 “비록 경품에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지켜보는 그 자체도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 대거 참여 행사 빛내

◇…올해 고령자전거 대행진에는 지역 학생이 대거 참여해 빛을 더했다.

고령 다산중(교장 방규건)에선 2년 연속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빛내는 데 감초 역할을 했다. 특히 학생은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퍼포먼스 대표로 선발돼 화합와 희망,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주변 정리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방규건 다산중 교장은 “작년부터 시작한 ‘배려를 나누는 두 바퀴’가 학생의 신체는 물론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자전거 행사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령중 학생 70명과 대가야고 50명, 고령고 학생 20명도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양한 부스엔 볼거리 풍성

◇…이날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부스를 설치, 또 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겼다.

딸기잼 홍보시식 부스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주>한팜농원이 식빵과 시식용 잼을 참석자에게 나눠줘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농업기술센터 직원은 경북도 6대 브랜드에 선정된 고령옥미 500g 500포를 나눠주기로 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봉사단 고령로타리클럽 및 철쭉로타리(여성) 회원은 행사장 입구에서 기념 쿨토시와 경품응모권, 행사안내장을 배부했다. 고령새마을금고 임직원 20여명은 대회 참여자에게 녹색 희망풍선을 배부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4시간 인증과 환경정화 활동을 했고, 고령소방서와 군보건소는 구급대 차량 배치와 의료지원에 나섰다.

고령=강승규기자

이현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