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실전훈련으로 실수 줄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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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0 08:14  |  수정 2014-10-20 08:14  |  발행일 2014-10-20 제17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실전훈련으로 실수 줄이는 연습

결코 적지 않은 수의 학생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서도 수능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떨치지 못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 이는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된다.

지난 6·9월 두 번의 모의평가가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는데, 이로 볼 때 올해도 ‘쉬운 수능’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쉬운 수능일수록 한두 문제의 ‘실수’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기에 20여일 앞둔 시점에서는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필요하다.

수능문제가 EBS 연계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시험지를 받았을 때 지문이나 문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는 사실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를 만나면 수험생들은 변형되어 출제된 EBS연계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많아 EBS 연계 문제에서 의외로 많은 실수를 한다. 즉, ‘공부했던 거야’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풀다가 변형 출제된 부분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문제에 살짝 첨가해 주어진 조건을 무심코 지나쳐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EBS 교재 지문이 직간접적으로 활용돼 연계 체감도가 높은 국어 및 영어영역에서 이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이전에 보았던 내용이 출제되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지문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야 이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또 ‘한 문제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 한두 문제에 매달리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수험생도 의외로 많다. 특히 배점이 높은 문제일수록 조금만 더 풀면 정답을 알 것 같아 장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우선 시간 조절을 위해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즉, 번호 순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1분 이상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를 해 두고 과감히 넘겼다가 이후에 시간이 남을 경우 다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실전에서 수험생들이 다급하게 시험지를 뒤적거리다 나중에 풀기 위해 체크해 놓고 넘어간 문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고, 이로 인해 답안을 밀려 적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관계상 지나친 어려운 문제에 하는 별도의 체크 표시는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보이게 하고, 나만의 문제 풀이 순서 등이 헷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꾸준히 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해야 시험 시간 조절에 성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몸에 익은 자신만의 문제풀이 노하우와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꾸준한 실전 연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리고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자.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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