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파트분양가 상대적 저렴”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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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1   |  발행일 2014-10-21 제16면   |  수정 2014-10-21

대구·경북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과 달리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45만9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790만9천원보다 6.95%(55만원)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가격이 지방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천940만4천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그다음으로 경기 1천50만1천원·인천 997만3천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격은 1천329만3천원이나 됐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통칭 34평의 분양가는 4억5천196만2천원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가격 집계
3.3㎡당 평균 55만원 상승

서울 1천940만원 전체 1위
대구 845만원 광역시 중 4위
경북 658만원 시·도 중 14위

수도권 다음으로는 부산이 925만8천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울산 849만3천원·대구 844만9천원·대전 804만8천원·제주 783만3천원·광주 780만2천원·충남 688만2천원·경남 676만7천원·전북 671만9천원·충북 658만4천원·경북 657만7천원·강원 641만9천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남이 580만4천원으로 유일하게 500만원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6대 광역시 중 넷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북은 16개 시·도 중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34평을 기준으로 분양가는 대구는 2억8천726만6천원으로 서울의 6억5

천973만6천원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부산의 3억1천477만2천원보다도 2천75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또 경북은 2억2천361만8천원으로 대구와는 6천364만8천원, 서울과는 무려 4억3천611만8천원이나 가격이 벌어진다. 서울 아파트 1가구를 분양받는 가격이면 경북지역 아파트 2가구를 분양받고도 2억1천250만원이 남는다. 1천만원 정도만 보태면 3가구까지 분양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1년 전과 비교한 분양가 상승률은 광주가 33.6%(3.3㎡당 196만3천원)로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벗어나고 있는 서울이 16.6%(275만9천원)·제주가 14.5%(99만7천원)로 각각 2·3번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8.9%(69만6천원)·8.8%(53만4천원)올라 16개 시·도 중 일곱, 여덟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비교해 신규 분양가격을 단순 비교하면 신규 아파트 가격이 훨씬 더 비싸다. 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9월 대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1천386만원으로 전국 6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34평 신규 분양가 2억8천726만6천원보다는 오히려 7천340만6천원이 적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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